카테고리 : 음악 이야기
2008/04/10   젠하이저 HD25SP...
2007/12/09   [잡담]박진영이 가지고 있는 '표절에 대한 생각'?? [2]
2007/09/16   Ultrasone Edition 9..... [3]
2008년 04월 10일
젠하이저 HD25SP...
독일 젠하이저의 모니터용 헤드폰, HD25SP입니다.
HD25-1의 저가형으로 나온 물건이죠. 같은 이어컵과 드라이버를 공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드라이버는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헤어밴드와 케이블이 각각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형 동생사이의 관계인만큼 HD25-1과 많이 비교하게 됩니다.
외관 디자인은 아무래도 SP쪽이 좀 더 썰렁합니다. 헤어밴드 쪽에 발포수지로 하나 덧대어놓은 걸 보고 있으면 확실히 SP는 저가형이구나 하는걸 느끼게 됩니다.

착용감은 아무래도 SP쪽이 조금 더 가볍습니다. 압박감도 덜하구요. 다만 헤드폰 자체는 그리 무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착용시에는 정두부쪽이 슬슬 아파오더군요. 아무래도 위에서 언급한 부실한 쿠션이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머리 눌림 정도도 심하니 장발이신 분들은 착용할 때 다소 거슬릴 수도 있겠습니다.

소리... 주관적이면서도 헤드폰인 이상 상당히 민감한 부분인데요, 오리지날 25-1 보다는 소리가 많이 어둡습니다. 일부 저가형 헤드폰 특유의 칙칙함마저 묻어나옵니다. 다만 오테 PRO5 같은 애들보다는 아무래도 공간감이나 음분리도가 더 낫습니다. 어느 정도 번인이 진행되고 나면 답답함도 비교적 많이 해소됩니다.
소리선은 다소 거칠고 굵은 편인데(이 또한 25-1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딱 락이나 메탈, 힙합에 어울리는 특성입니다.
밀폐형이니 아무래도 차음성이 좋은데요, 어지간한 커널형 이어폰 못지 않습니다. 헤어밴드를 약간 타이트하게 조이면 차음성이 좀 더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0만원대 헤드폰들이 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해외보다 가격이 다소 높게 유통되고 있으니 가격대비 성능은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밀폐형으로서 아웃도어에 무난히 사용할 수 있고, 비슷한 위치에 있는 오테 A700과는 달리 굵고 탄탄한 음색을 지녔기에 이러한 성질을 원하는 분들께는 참 가치있는 헤드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by 대동단결 | 2008/04/10 17:24 | 음악 이야기 | 트랙백
2007년 12월 09일
[잡담]박진영이 가지고 있는 '표절에 대한 생각'??
모 포탈 사이트에서 박진영과의 인터뷰를 주선한 모양입니다.
그 인터뷰 내용중에... 개인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내용이 있어서 한마디 해 보고자 합니다.

△ 인터뷰 원본 동영상

(검정색이 인터뷰 원문, 주황색 부분이 본인의 의견입니다. 미리 밝혀두지만,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에서 코멘트 한 것이므로 다소 과격한 표현이나 논리의 비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감안하고 읽어주십시오.)

Q31. 항간에"표절의혹"에 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최근 신보 외에도 전작들의 표절논란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 허니에서 톰존스의 키스를 노래 뿐아니라 뮤직비디오도 베꼈다는 말이 많은데요. 이에 대해 박진영씨의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습니다. (nextsee님) 

A : 표절에 대한 논의는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스타일의 음악이 좋아 그런 스타일로 만들었을 때,
아니면 우연히 비슷할 때!
그러나 두 가지 경우 모두 표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부분을 빠트리셨네요. 후자의 경우는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지만, 전자의 경우는 전자처럼 했을 때 원 저작자의 허락을 얻지 않았으면, 그게 바로 "표절" 입니다. 표절은 "시나 글, 노래 따위를 지을 때에 남의 작품의 일부를 몰래 따다 씀"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몰래" 라는 표현이 핵심입니다.
다만 박진영씨는 표현을 참 애매하게 하셨네요. '스타일'이라니요... 물론 장르마다 특징적인 '대의적인 부분'을 가지고 스타일이라 칭한다면 그걸 가지고는 표절 여부를 논하기 어렵지만, 특정 곡의 구체적인 정서나, 이를 표출하는 방법까지 가져온다면 이건 생각해 봐야 할 일이죠.


중요한 건 답이 안 나오는 논란이라는 것이죠.
네. 답이 쉽게 안나오는 논란이란 건 사실 맞는 말입니다.

특히 우연히 비슷한 경우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놀랄 경우가 있거든요.
뭐, 만든이가 '정말 몰랐었다' 라고 넘겨버리면 저 같은 사람이야 할 말이 없죠. 우연의 일치라는 게 생각보다 잦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니가 사는 그 집’ 가사 같은 경우에도 정말 많이 비슷하더군요.
이번 앨범은 발매하기 전에 미국의 음악인들에게 혹시 떠오르는 음악이 있는지 전곡을 모니터 했습니다.
하나도 없다고 해서 안심하고 앨범을 발매 했는데 가사에 똑 같은 부분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미국 현지 아티스트들에게 모니터를 요청할 정도면 여태까지 받아온 표절의혹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모니터 요청했다는 저 발언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근데 저 말은 어떤 분들에게는 '이번에는 안걸리겠지 싶었는데.. 또 걸려버리고 말았네요' 라고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제가 그걸 보고 베낄려면 멍청하게 그렇게 똑같이 쓰겠습니까.
단어 하나라도 바꾸겠죠.
미국음악인들이 가사는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만일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베꼈다면, 후자의 경우가 더 악질이고 교활한 경우입니다. (베꼈는지 판단을 힘들게 하려는 목적일 테므로)
마지막 문장은... 그럴 듯한 변명이군요.


표절논의 자체는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창작 인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문맥상으로는 가장 마지막에 했어야 할 말인데... 아무래도 즉석에서 말로 풀어내는 거라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이 말도 딱히 틀리지는 않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표절논의에 오른 곡들이 30곡이 넘더군요.
그렇다면 제 히트곡의 대부분이 표절이란 얘긴데 그럼 제가 어떻게 미국에 가서 미국 톱스타들에게 곡을 팔겠습니까?
알켈리, 오마리언, 데브라콕스, 퀸시존스등의 음악을 제가 표절했다고 하는데 알켈리는 저에게 곡 작업을 의뢰해서 지금 작업 중에 있고, 오마리언은 저에게 두 곡이나 받아가서 녹음을 했고, 데브라콕스는 저에게 앨범제작을 의뢰하며 본인이 하는 뮤지컬 ‘아이다’에 저를 초청했었고, 퀸시존스의 친아들 QD3(미국흑인음악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가)는 제 음악이 좋다며 저에게 미국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 프로듀서로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번 발언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려다가(이번 곡의 표절문제는 개인적으로도 판단하기 정말 애매했었습니다) 키보드를 잡은 이유가 바로 이 문단에 있습니다.
"내가 표절해왔다는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잘 팔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래?" 식의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정말 웃깁니다. 어떻게 저런 논리를 펼 수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해당 미국 스타와의 친분은 표절 문제를 따지는 데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시의 사실"이 중요할 뿐입니다.
물론, "내가 A씨의 곡을 베꼈었더라면, A씨가 그걸 봐서라도 화가 나던지 해서 나랑은 놀지 않을 것 아니냐?" 라고 반문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또 모르는 일입니다. 냉정히 말해서 미국쪽 아티스트, 특히 퀸시 존스(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였죠)같은 거성(말 그대로 great star, 비꼬는 의미가 아님)에게는 한국은 그저 있던 없던 상관 없는 세계입니다. 마켓플레이스로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이러한 상황에서 박진영의 과거사에 대해서 깊이 모르는 채, 그저 열렬한 구애에 응해서 친분이 생겼을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떠나서라도 박진영씨의 표절논란에 대한 저런 대응 태도는 정말 불쾌합니다.
그가 손 댄 곡 중에, 공개적으로 표면에 떠오른 문제(창작곡인 것 처럼 발표했다가 나중에 도용/차용 사실을 인정하고 저작권료 지불 등으로 해결을 본 사례)만 해도 "어머님께" "춤이 뭐길래" "할줄 알어" 등이 있습니다. 물론 누리꾼/평론가들 사이에서 운운하는 정도로 끝나는 건 박진영씨가 밝힌 30곡, 아니 그 이상 있습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평론가 중에서도 그를 '짜집기 전문가'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례가 많은데,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정과 반성 보다는 되지도 않는 변명 위주로 일관한다는 건... 표절행위 만큼이나 그를 사랑하는 팬들을 실망시키는 처사하고 봅니다.


저에대한 표절의혹을 해결하는 방법은 이렇게 계속 좋은 결과들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0년 뒤에 저를 다시 평가해주십시오.
박진영씨가 데뷔한 지 벌써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94년도에 '날 떠나지 마'로 데뷔) 지금 와서 표절문제를 의식해야 할 정도로 표절/도용과 관련해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으면 이제는 보다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 줄 때도 된 것 같은데 (게다가 나이도 좀 먹었으니) 아직까지도 이와 관련해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의 표현 방식에 변화가 없고 진부다하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봅니다. 물론 그가 흑인음악을 추구하기에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두둔할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변명 또한 반진영씨의 음악적인 능력이 별반 대단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것 밖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말로 그가 '한국식 흑인음악'을 추구하고자 했다면 받아들이는 '흡수' 과정 이외에 흡수한 것을 바탕으로 '합성 및 재창조' 하는 것을 강조했어야 하는데 여태 그가 발표한 것들을 보면 '흡수' 쪽만 강조가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박진영씨의 앞선 발언에서 보이는 태도로 볼 때,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10년이 지나도 변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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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에 띄우려다가, 본의 아니게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생각을 강요하는 글이 될 것 같아 그냥 평소처럼 포스팅합니다.
원래 제가 이런 작문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데, 알콜이 좀 들어가서 그런 지 미련이 남는군요.
저 윗사람에 비하면 전 정말 보잘것 없는 인간인데 말입니다 ㅎㅎㅎ
심각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가볍게 읽으시길 권합니다 ^^;;
by 대동단결 | 2007/12/09 22:45 | 음악 이야기 | 덧글(2)
2007년 09월 16일
Ultrasone Edition 9.....
아는 형님이 보내주셔서 현재 감상중입니다.
(제품 설명은 http://www.ultrasoneusa.com/edition9.html 를 참조하세요)

사실은 그분 CKKII (Cavalli-Kan Kumisa 2, http://www.amb.org/audio/ck2/) 앰프에서 이 헤드폰을 낄 때만 '부웅~' 하는 전원험 내지 발진성 잡음이 들린다고 하셔서 점검차 앰프랑 같이 받은 것인데, 뜻하지 않게 진득하게 청음할 기회를 갖게 되었군요 ^^;;

(형님께 : 그 잡음은.. 전원 험으로 판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헤드폰은 지난번 어떤 모임떄 잠깐 들어본 것이지만... 세종대왕님 세자리 숫자가 넘는 헤드폰/음향기기를 우리 집에 모셔다가져다 놓고 들어보는 건 처음이라서요. 아직 감상평을 쓰긴 이른 상태지만... 역시나 마음에 듭니다 ㅜㅜ

곧 사진과 함꼐 감상기를 올려야겠군요.
by 대동단결 | 2007/09/16 22:50 | 음악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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