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29일
[단상] Goodbye my 청계천... 'ㅁ'/
"서울 세운상가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40년만에 철거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종로에서 퇴계로쪽으로 늘어선 8개 상가(현대·세운·청계·대림·삼풍·풍전호텔·신성·진양) 등 종로·을지로·퇴계로 일대 13만2664평의 노후 건축물을 철거해 남북으로 이어지는 폭 70~90m, 길이 1㎞의 대규모 녹지대(2만7225평)를 조성하고, 주변 지역을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조선일보 기사 원문에서

한때 저의 놀이터(...)였던 세운상가 일대가 결국 추억으로 사라지게 생겼습니다.

우선 개발 대상이 공교롭게도 오디오 자작 때문에 제가 가장 많이 가는 세운상가와 아세아상가라 아쉬움이 더합니다.
처음에 부품 몇 개 안들어가는 Cmoy 앰프 하나 만들겠다고 아세아 상가를 온통 들쑤셨던 것, (벌써 6년전 일입니다;;) 구해지지 않는 부품은 없다! 라는 일념으로 3,4시간동안 탐색전을 펼쳤던 기억, 그리고 입시 때문에 한동안 가지 못했다가 청계천 복개 이후의 방문에서 사라진 가게가 별로 없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 때 그 순간까지...

단지 계획 발표라고 나왔을 뿐인데 저렇게 모든 것이 주마등 처럼 지나갑니다. 현재 신분상 영업시간에는 자주 (아니 거의..;;) 가 보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요... 괜히 더 슬퍼집니다.
거기다가 청계천 생활 6년동안 (물론 제 주변 어르신들에 비하면 초라해지는 경험입니다만 ㅎㅎ) 알게 된 주옥과도 같은 가게와 사람들... 이런 분들을 곧 그 자리에서 볼 수 없게 될 거라는 생각이 더욱 더 큰 애상(哀想)을 불러일으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복개된 청계천보다 10의 10승배로 더 자주 찾고 더 반가운 장소인데.. ;ㅅ;
지금의 그곳 만큼 사람 사는 냄새,정겨운 흥취가 남아있는 장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도 점차 사라져 가는 마당에..;;

제 마음의 청계천은 세운상가와 그 일대였단 말입니다!! 흑흑...

아무튼 괜사리 넋두리 또 남겼습니다.

PS. 사실 글은 화요일인가에 썼는데.. 비공개 크릭해 놓고 한동안 잊고 있었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_-;;

출전 :
서울시 세운상가 재정비 녹지화 계획 by 이석영(하스)
(참고 - 세운상가의 추억.. ? by 클랴)
by 대동단결 | 2007/05/29 16:50 | 일상 그리고 잡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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